Apple Foundation Program @ POSTECH
2024년 9월 23일 ~ 2024년 10월 25일, 4기
Apple Foundation Program 은 약 4~6주 동안 운영되는 아카데미 단기 집중 프로그램으로 Apple 생태계에서 테크, 창의력, 창업가 정신 등 iOS 앱 개발의 기초 지식과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협업을 통해 경험해볼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7월 경, 퇴사를 앞두고 이 전 글에 써뒀던 것 처럼 “다시는 개발 안한다.” 를 선언 해놓고
홀린 듯이 파운데이션에 지원했던 그 때를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때도 회고를 했어야했는데.
개발에 대한 미련인 지, 아쉬움인 지 아니면 다시 하고 싶다는 열정인 지 모르겠다.
아무튼 파운데이션 과정에 합류 하겠다고 결정하고나서 또 나는 걱정과 불안이 앞서기 시작했다.
가서 뭘 하는거지? 뭘 배우는 거지? 그리고.. 내가 할 수 있을까?
비교적 많이 알려져있는 Apple Developer Academy @ POSTECH 이 9개월 짜리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4~6주의 프로그램은 투자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기간이기도 했다다.
아주 짧은 기간에서 맛 본 애플 파운데이션 아카데미는 굉장히 특별했다.
닉네임, 멘토, 러너의 문화
나이를 불문하고 이름이 아닌 ‘닉네임’ + 존댓말로 서로를 부르며 수평적인 문화를 지향한다.
하루에 한번은 아이스 브레이킹 시간을 가지며 파운데이션 러너들, 우리의 팀 등을 알아간다.
팀을 지정해주시는데 그 안에서 리더는 없다.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팀을 이끌어가야한다.
다른 팀들과 각자 다른 챌린지를 주도적으로 각각 진행하다보니 경쟁의식도 없다.
그래서 서로의 팀의 진행상황을 물어보며 좋은 점을 팀에 도입 하고, 미리 잘못된 부분을 짚어주면 이를 팀과 공유 한다.
서로의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각자의 도전을 응원한다.
그 사이에 멘토들은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던져준다.
이게 맞습니다, 이게 아닙니다. 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챌린지를 하고 있고 어떤 여정으로 가고 있는 지 짚어주신다.
그럴 때마다 팀은 아하..! 하며 마일스톤을 잡고 각자 스스로의 방향을 찾아갔다.
Challenge-Based Learning
자세한 커리큘럼이나 진행 과정을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우리가 보통 많이 적용하는 목표 달성 기반 학습 Goal-Based Learning (GBL) 과는 다른
도전 기반 학습 Challenge-Based Learning (CBL) 으로 진행된다.
어떤 도전을 설정하고, 이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한 학습이 진행된다.
보통 사람들(이 아니라 나만 그럴 수도 있다.)은 목표기반으로 어떤 배움을 수행한다.
영어 잘하기, 1등 하기, 개발 잘하기, 자격증 취득하기 등
하지만 CBL 이라는 도전 기반의 배움은 조금 다르다.
영어 잘하기를 예시로 들자면,
'외국인과 일상이나 새로운 지식을 공유할 정도 수준의 대화를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나'와 같은 Big Idea 에서
"외국인과 커피챗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와 같은 여러 갈래의 Guiding Questions 으로 부터 배움이 시작된다.
나는 목표 달성 기반 학습을 할 때마다 목적을 이룬 “나”가 되기 위해
목표와 나를 일치시키며 목표가 조금이라도 흐트러져서는 안된다는 강박을 가지곤 했는데
이 CBL 과정을 겪으면서 깨닫게 된 것은 내가 하고 있는 도전과 나는 다르다는 것.
이 도전으로 인해 성장한 나로부터 질문하며 계속 확인받을 수 있는게 좋았다.
파운데이션 과정은 기간이 짧다보니 하나의 앱을 완성하는 것이 아닌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시연하는 것이 도전으로 주어졌다.
그리고 여러번의 시연을 통해 사람들의 피드백을 수용하고 이를 앱에 적용한다.
자세한 교육 커리큘럼은 직접 경험해보시길!
Team APT
아파트 사고싶다.
우리 팀은 앱까지 구현하고자 하며 많은 CBL 과정을 거쳤다.
기간내에 할 수 없는 부분은 현실적인 방법으로 축소 시키고,
우리가 역량을 다할 수 있는 부분과 시연을 위한 준비도 거쳤다.
파운데이션 기간 동안 실패도 경험하고, 팀 내에 위기가 있기도 하고, 지치는 상황도 분명히 있었으나
계속해서 우리가 도전해보고자 한 ‘프로토타입 앱’을 위해 달려온 여정의 끝에는
조금 더 도전을 사랑하고, 실패를 너그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
5주간의 경험 덕분에 9개월이라는 긴 여정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결심이 들었고,
나는 하루 꼬박 밤 새서 Apple Developer Academy @ POSTECH Life Journey, Portfolio 까지 작성하여 지원했다.
What is your next Challenge?
2025년, 지금.
포항공대 C5 에서 Apple Developer Academy 4기 러너가 된 지금의 나는
미래의 나에게 어떤 힘을 키워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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